음주의 추억/위스키
2020. 12. 11.
올드 퍼스 셰리 캐스크 (Old Perth Sherry Cask)
오늘은 새로운 블렌디드 위스키를 시음했다. 최근에 계속 마시고 있는 럼과 동일하게 지인에게 양도받은 보틀이다. 완전히 처음 보는 보틀이었기에, 먼저 맛은 보았지만, 이후에 바로 정보를 찾아보았다. 라벨에도 아주 크게 강조되어 있는데, 총 3가지의 셰리 캐스크를 이용해 숙성하는 방식이 특징적인 것 같다. 캐스크 스트렝스로, 도수도 58.2%로 매우 높은데, 이것도 과거에는 60% 이상이었다고 하니 그 향과 맛이 아주 강렬할 것 같다. 코르크를 열고 코르크와 병 주둥이의 향을 맡아봤는데, 펜더린에서 느꼈던 향긋한 포도향은 느껴지지 않았다. 잔에 따라 보니, 약간 붉은 기운을 띠는 황금빛을 띠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첫 모금을 마시자, 연한 바닐라향과 꽃향기가 느껴졌다. 도수에 걸맞는 스파이시한 식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