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으로부터 양도받은 대량의 럼. 그 중 베네수엘라 럼을 대표한다고 불리는 산타 테레사 1796, 솔레라 럼이다.
한국에서도 제법 인지도가 있는 듯 하며, 일본 아마존에서도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거듭 언급하지만, 럼에 대한 지식이 거의 전무하여 사전지식 제로의 상태로 시음을 시작했다.
향을 맡아보자, 적당한 알콜부즈와 함께 흘러들어오는 가볍고 프레쉬한 초콜릿같은 향이 느껴졌다. 다른 다크럼의 묵직한 다크 초콜릿같은 향과는 약간 다른 향이었다.
한 모금 가볍게 머금어 보자, 스파이시함은 약하고, 입 속에서도 크게 오일리하지 않고 가볍게 넘어간다. 피니쉬도 굉장히 깔끔하고 여운이 적었다.
가벼운 향과 다름없이 맛도 아주 가벼웠다. 묵직함은 없는 깔끔하고 라이트한 맛. 다만, 풍미가 있으면서도 깔끔한 맛이 아닌, 물을 섞은 듯한 라이트한 맛이었다. 맛이 연하다고 표현하면 적당하리라. 알콜농도는 낮지 않지만 맛의 존재감은 굉장히 옅었다.
특별히 계속해서 마시고 싶어지는 맛은 아니지만, 식간주로 가볍게 한 잔 하기에는 딱 적당할 것 같은 술이라 느껴 다른 리뷰를 찾아봤는데, 비슷한 의견을 아마존 리뷰에서 여러 개 더 발견할 수 있었다. 온더록으로 마시면 럼 초보라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럼이다.
- 주류명 : 산타 테레사 1796 (Santa Teresa 1796)
- 종류 : 럼 (솔레라 럼)
- 알콜도수 : 40도
- 구입가격 : 무상양수 (2020년 11월 현재 인터넷 판매가 약 63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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